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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투자백서/투자 일기

[미국주식] 장기채(TLT) 대안으로 떠오르는 물가연동채(LTPZ)에 대한 고찰

by 삼겹살에소주 2020.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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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상관관계가 서로 반대인 자산군들을 자산 포트폴리오에 배치함으로써 변동성은 줄이고 수익률을 높이는 전략을 많이 사용한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 일반 개별 종목 50%, 나머지 50%는 미국채 50%로 구성하는 방법이다. 그런데 현재 코로나 사태로 인해 금리는 제로금리로 낮아졌고 그 결과 국채 가격의 상방은 막혀있다고 판단해야 한다. 물론 마이너스 금리를 시행할 수도 있지만 그건 미국 경제 체질상 쉽지 않다. 결국 국채를 대신하는 다른 자산군을 찾아야 하는데 최근 들어 언급되고 있는 자산이 물가연동채(LTPZ)다. 물가연동채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효과적으로 구성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자.

 

본론

 현재 경제 정책이 정부 주도 재정 정책으로 가고 있다. 과거엔 금리를 낮추는 방법으로 경기침체를 극복했지만 이번엔 금리를 낮추고도 버티기가 쉽지 않아 재정부에서 직접적으로 돈을 뿌리는 것이다. 여기서 문제가 돈을 많이 뿌리면 인플레이션이 생기는 걸 감수하면서 경기 부양을 시키냐, 아니면 돈을 적게 뿌려서 인플레이션이 생기는 걸 방지하고 실업률을 증가시키냐를 선택해야 하는데 알다시피 현재 시점으론 미국은 인플레를 감수하기로 선택했다. 결국 이번에 미국이 양적완화 말고도 직접적으로 많은 돈을 뿌리면서 경기 부양을 하고 있다는 것인데, 여기서 발생할 수 있는 시나리오가 3가지 정도다.

 첫 번째가 스테그플레이션, 둘째가 리플레이션, 셋째가 디플레이션이다. 브릿지워터에서는 스태그플레이션이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경기 부양을 위해 성장할 때까지 돈을 풀었지만 성장은 안 하고 물가만 상승하게 된다는 뜻이다. 현재 명목금리가 거의 0%대에서 유지되고 있는데 스태그플레이션으로 물가가 상승할 경우 실질 금리는 마이너스로 갈 가능성이 높다. 이럴 경우 명목 채권(TLT)을 들고 있어 봤자 수익률은 마이너스만 되는 상황. 그래서 스태그플레이션으로 물가 상승할 경우 물가상승분만큼 먹을 수 있다고 하여 물가연동채(TIPS)를 장기채(TLT)의 대안으로 얘기하는 것이다. 

 그럼 결국 명목 채권을 버리고 물가연동채로 가면 되냐? 이게 또 생각해봐야 하는 게 세 번째 시나리오인 디플레이션이 발생할 경우도 생각해봐야 한다. 브릿지워터에서는 제일 가능성이 낮은 시나리오라고 하지만 나 같은 쫄보는 디플레이션 상황도 걱정을 하기 때문에 명목 채권을 일정 비율 들고 가는 게 맞지 않을까 싶다. 거기다 물가연동채 자체를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는데 다시 말해 정부가 인플레이션을 발생시키면서 인플레이션 지수를 조작할 가능성도 높고, 97년 물가연동채가 만들어진 이후 인플레이션이 높았던 적이 없어서 과연 물가연동채가 잘 작동할지도 미지수... 게다가 물가연동채는 주식과 상관관계가 양의 관계다. 

결론

결국 완벽한 답은 없으며 장기채 비중 줄이고 물가연동채를 편입, 금 비중을 조금 더 높이는 게 그나마 가장 현명한 방법이 되지 않을까 싶다. 현재 연금저축 플랫폼에는 물가연동채가 없기 때문에 일단 현찰 비중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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